모건스탠리, CICC 매각 '대박'...당국 승인 얻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모건스탠리가 중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지분 34.3%를 매각해도 좋다는 승인을 얻어냈다. 모건스탠리는 CICC 지분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얻고 중국 현지 증권사와 합작해 또 다른 투자은행 설립에 나설 전망이다.
CIC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가 모건스탠리의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CICC의 지분 5% 이상 변동이 허용됐다.
CICC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가 합자로 세운 투자은행이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의 중앙후이진투자공사가 CICC 지분 43.35%를 가지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초 CICC 지분을 미국 사모펀드 KKR과 TPG에 10억달러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후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었다. 이번 지분매각 승인으로 KKR과 TPG가 각각 CICC 지분 11%씩을 가져가고 모건스탠리가 가지고 있던 나머지 지분은 현재 주주들이 나눠 갖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CICC의 지분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15년 전 모건스탠리가 CICC에 투자한 자금은 3700만달러 였지만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대금 10억달러를 받게 되면 차익이 20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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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CICC 지분을 매각하고 외국 자본의 중국 금융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중국내 새로운 벤처 투자은행을 설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모건스탠리와 투자은행 설립에 손을 잡기로 한 상하이 소재 차이나포춘증권은 모건스탠리가 CICC의 지분을 정리한 후에 합작사 설립이 성사 가능하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새로운 투자회사의 지분은 중국 현지 증권사가 3분의 2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모건스탠리가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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