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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8위 "아이언 샷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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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챔피언십 둘째날 1오버파, 폴터ㆍ피셔 '잉글랜드 군단' 강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갑작스런 난조다.

노승열이 1타 차 2위에 포진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별들의 전쟁' 두바이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 노승열은 그러나 '컴퓨터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8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안 폴터와 로스 피셔 등 '잉글랜드 군단'이 치열하게 선두 다툼(9언더파 135타)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노승열은 2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5개를 범해 '뒷걸음질' 쳤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거리포를 쏘아댔지만 여섯 차례나 페어웨이를 놓쳤고, 이에 따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61%에 불과했다.

이 대회가 유러피언(E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이자 총상금이 750만 달러에 달하는, 이른바 EPGA투어의 '플레이오프'라는 점을 감안하면 총력전을 전개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8)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는 분전으로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선두와 1타 차 3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해 현지에서는 우승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세계랭킹 3위 마틴 카이머(독일) 역시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 잡아 본격적인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US오픈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그러나 공동 42위(1오버파 145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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