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프로요 오류수정...1시부터 업그레이드 재개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삼성전자 가 26일 오후 1시 데이터 삭제 문제를 일으켰던 갤럭시S와 A의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새 버전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트위터의 삼성 투모로우 계정과 삼성모바일닷컴의 공지문을 통해 '고객편의를 위해 데이터 초기화가 필요없는 새로운 버전의 프로요(2.2) 업레이드를 26일 오후 1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버전은 시스템 최적화가 추가로 이뤄졌으며 이미 프로요를 사용하는 고객도 KIES 사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받으라고 삼성은 권고했다.

새로운 프로요 버전은 갤럭시S와 A의 업그레이드시 전화번호부와 메시지 등 사용자 데이터가 유지되도록 보완했고 특정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수정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지만 상당수 고객들이 업그레이드 작업 뒤 애플레이션이 삭제되거나 아예 시스템이 초기화되어 기존 개인정보들이 삭제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불만이 대거 확산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긴급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각종 특화 서비스를 탑재하기위해 기존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 버전에 지나치게 수정을 가한 결과, 후속 버전 업그레이드시 오류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선된 프로요버전에는 주소록이나 메모, 메시지 등 데이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도 백업받는 기능이 포함돼 업그레이드 뒤 지워져도 재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에 공급된 갤럭시U의 경우 내달부터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며 KT에 공급된 갤럭시K는 애초부터 프로요 버전이 탑재돼 당장 업그레이드 이슈는 없는 상태다.

조성훈 기자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