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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거듭된 돌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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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고조..VIX 12.30%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3일 뉴욕증시가 개장 직후 1%대로 낙폭을 확대한 뒤 만회하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이 한국 긴장 고조과 유로존 부담에 주식시장이 하락했다고 전하는 등 주요 외신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뉴욕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의 헤지펀드 압수수색, 이날 연평도 포격 등 연이틀 돌발 악재가 출현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의 크게 고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3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VIX는 전거래일 대비 2.26포인트(12.30%) 급등한 20.63으로 마감됐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 무력 충돌이 이뤄졌다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향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프티 웰스 파트너스의 덕 록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 상황이 최악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의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앤드류 코쿤 애널리스트는 "늘상 해왔던 것처럼 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브린슨 패트릭 증권의 니노 히메니즈 선임 부사장은 "미국내 뉴스가 기대 이상했던 이상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글로벌 뉴스에 시장이 압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 나쁜 상황이라고만 볼 수 없지만 유럽을 비롯해 외부 악재에 뉴욕증시도 동요되고 있다는 것.
실제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는 월가 예상보다 다소 높은 2.5%로 발표됐다. 내용도 알찼다.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수출에 의해 GDP 증가율이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6%에서 2.8%로 상향조정됐는데 이는 2006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수출 증가율은 5%에서 6.3%로 상향조정됐다.

특히 다수의 월가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 의해 성장률이 견인된 것에 주목했다. 소비 회복에 의한 경제 성장은 미국 경제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는 것.

다만 그래도 충분하지 못하는 우려는 여전했다. 노무라 증권의 잭 팬들 이코노미스트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2.5%의 성장률로는 일자리를 증가시키는데 너무 낮다는데 동의할 것"이라며 일자리 전망에 관한 한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내년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해 부담이 됐다.

LPL 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실업률 전망치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연준이 실업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실업률이 뚜렷하게 하락하기 위해서는 3.5% 이상의 성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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