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 "수신료 인상으로 100% 디지털 시청 약속"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수신료 인상으로 전국 방방곡곡 100% 디지털 시청 환경을 만들겠다."
30년만에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수신료 인상을 의결한 KBS의 김인규 사장이 수신료 인상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인규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KBS 수신료 인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1981년 이후 30년 째 월 2500원인 KBS 수신료는 영국 BBC의 1/9, 일본 NHK의 1/7 수준이며 심지어 아프리카 나미비아보다도 낮은 실정이다"며 "그 결과 KBS는 수신료 비중이 총 재원의 40%에 불과해 광고를 비롯한 상업적 수입에 재정을 의존해 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낮은 수신료와 비공영적 재원구조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기가 어렵다"며 "또 차질없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약 5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되는데, 지금의 KBS의 재원으로는 도저히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수신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금의 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면 KBS의 연평균 수입은 약 2092억원 정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완수, 전국 방방곡곡 '디지털 시청 100%'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KBS는 온 국민이 무료로 마음놓고 디지털 시대를 만끽할 수 있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 플랫폼, '코리아 뷰'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코리아 뷰가 출범하면 KBS와 MBC, SBS의 지상파 채널과 자회사 채널, EBS, K-TV, NATV 등 공익적인 채널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사장은 "수신료를 인상하면서 왜 광고는 현행대로 가느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공영방송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광고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개인의 생각을 전제한 뒤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광고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하고도 KBS를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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