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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삼성의 변화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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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타워를 복구한 삼성그룹주들이 시장에서 강세다.

22일 오전 10시현재 증시에서 삼성그룹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85% 상승하고 있다.
이날 상장된 삼성계열사 중 하락한 종목은 삼성화재와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정밀화학 뿐. 나머지 전 종목은 상승세다.

대표주 삼성전자가 1.34% 상승했고 제일모직 3.81% 호텔신라 3.72% 삼성SDI 0.58% 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콘트롤타워 복원을 통해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김순택이라는 '뉴카드'를 부각시키고 이학수 김인주라는 '올드카드'를 2선으로 물러나게 하며 체질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부추겼다.
물론 그 이면에는 새로운 지배구조 안착을 위한 변화도 감지된다.

삼성그룹은 이미 증시차원에서 새로운 시대 개막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지난해 말 전격적으로 삼성생명 상장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의 지분을 삼성SDS로 몰아줬다. 모두 삼성가의 지배구조와 크게 관련된 업체들이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있어 에버랜드와 함께 핵심에 있는 기업이다. 삼성SDS는 삼성의 편법 상속 의혹을 불러온 장본인으로 이건희 회장이 재판정에 서야할 이유를 제공했다. 시장에서는 크레듀 인수를 계기로 삼성SDS의 우회상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런 두 기업이 시장에 공개됐거나 추진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것은 삼성이 향후 폐쇄적인 행태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발 빠르게 장내외에서 삼성의 변화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금쯤 적잖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 삼성그룹의 주가흐름은 현대차그룹 등의 성장세와 비교할 때 부진한 모습이다. 과거만큼의 증시주도권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건희 회작 복귀 이후 투자확대, 신수종사업 추진 강화, 인사개혁 등을 통해 변화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에 뒤지고도 갤럭시S 갤럭시탭을 선보이며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부각될 정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투자자라면 변화의 급물살에 올라탄 삼성의 기업가치가 한단계 아니 몇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해야 한다. 변화의 시기에는 투자의 기회가 상존하기 마련이다. 베팅의 방향이 맞는다면 큰 수익도 가능하다. 과연 이재용 사장 시대를 맞는 삼성전자가 100만원이라는 전인미답을 경지를 경험하고 투자자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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