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교협이 '여대 경쟁률 높아진다'고 한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교협 사상 첫 대입설명회서 지원전략 안내

재수, 여대, 수능 3개영역 반영대학 '조심'

[아시아경제 황석연 교육전문기자]"재수하지 마라. 여자대학 피해라. 수능 4개 영역보다 3개 영역 반영대학 피하라."
사상 처음으로 대학입시설명회를 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가 충고하는 2011 학년도 정시 지원전략이다.

대교협은 21일 오후 2시 이화여대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서 배포한 자료 '2011수능 출제 결과분석 및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통해 우선 재수를 피하고 하향 안전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응시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정시 모집인원은 반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응시 인원은 재학생 661,416명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약 74,000여명이 증가한 712,227명으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현 고2가 수능을 치르는 내년에는 재학생이 670, 040명으로 늘어나는 등 현 중3이 입시를 치르는 2014년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한다.
또 다른 하나는 올해가 7차 교육과정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이다. 내년 입시부터는 수리 영역의 시험 범위가 수리 '나'형의 경우 <수학 1>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서울 지역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서울소재 대학, 수도권 소재 대학 등 군별로 그룹을 낮추어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여자대학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대교협은 수능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원점수로 학생을 뽑는 대학은 대한민국에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수능 결과 분석은 표준점수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때로는 백분위로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리 영역의 원점수가 떨어지는 등 난이도가 높게 나타나면 남녀간의 성적격차가 벌어져 남녀공학보다는 여자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다는 것이다.

여학생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남녀공학보다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여자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한다. 같은 1등급이라도 백분위의 차이는 4점에 불과하지만 표준점수는 10점 이상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능 3개 영역 반영대학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보다는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최병기 대교협 대입콜센터 상담위원(영등포고 교사)은 "결국 대학은 가중치와 가점을 통해 원하는 학생을 뽑는다"며 "수능 반영 영역을 적게하여 경쟁률을 높이려는 대학의 의도에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올해 반영 영역을 3개에서 4개로 바꾼 명지대(서울/용인)와 이화여대(자연계열)를 주목하고, 4개에서 3개로 바꾼 성공회대(공학계열), 숙명여대(자연과학), 한중대는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조언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를 통해 대교협은 수능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언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90~91점, 수리 가형은 80~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91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은 3~4점, 수리 가형은 9~10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 각각 떨어진 것으로 그만큼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2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85~86점, 수리 가형 74점, 수리 나형 76~77점, 외국어 84~85점이었으며 3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79~80점, 수리 가형 66점, 수리 나형 60~61점, 외국어 76~77점으로 추정됐다.

이번 수능 정보는 전국 250개 고등학교 7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가채점한 결과이다. 대교협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2시 대구 대륜고 대강당, 23일 부산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 다음달 8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도 설명회를 연다.

또 사설학원들의 고액 대입 컨설팅에 맞서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전화 1600-1615)를 통해 학생,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진학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 대입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도 개발해 금주부터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석연 교육전문 기자 skyn11@




황석연 교육전문기자 skyn11@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