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일하는 집, 가사도우미 비용 5년새 3배 커져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맞벌이가구의 가사도우미 비용이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가구의 소비 지출에서 가사서비스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1.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중 맞벌이가구가 매월 가사서비스에 쓴 돈은 2만6684원으로 1년 전보다(2만1452원)보다 24.4% 많았다. 2005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9260원) 비용 부담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5년 전 218만2750원에서 올해 263만7천449원으로 2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월평균 소득 증가율도 24.1%에 머물렀다. 가사서비스 비용 증가율이 월평균 소득 증가율의 8배에 이른다는 얘기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다고 해도 가사서비스 부담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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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 비용 증가율은 2006년 -1.5%에서 2007년 1.4%로 안정돼 있었지만, 2008년 45.5%, 2009년 50.8%로 급증했다. 금융위기 원년이던 2008년 이후 경제 사정이 나빠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를 맡기면서라도 일거리를 찾아 나선 엄마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통계청은 "가사서비스 비용은 거의 모두 가사도우미 비용"이라며 "보육 문제로 맞벌이가구의 가사도우미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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