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백전백승 해외채권]"해외투자 안전장치 환헤지 하세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해외채권투자 안전장치도 신경쓰세요."

해외채권형펀드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지역 채권을 편입하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고성장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차익 수혜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머징채권형펀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통적인 달러화 표시 이머징마켓 채권과 현지통화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 로컬통화 채권이다. 두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노출이다. 현지통화로 발행돼 환에 노출될 경우 달러표시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동시에 변동성 또한 높다.

이처럼 환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투자대상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있다. 이 때문에 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환 헤지(hedge)'를 통해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로 고정할 수 있다.

환헤지는 펀드가 어느 지역에서 설정됐는지에 따라 투자자가 직접 할 수도 있고, 펀드매니저에게 맡길 수도 있다. 해외펀드 중 국외에 설정된 역외펀드는 해외통화로 거래된다. 때문에 펀드 가입시에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은행 등의 판매사와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거쳐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다.
하지만 국내 법인에서 설정된 해외펀드들의 경우 환헤지 비용이 모두 펀드에 포함돼 있다. 약관에 의해 자산운용사가 자체적으로 환헤지를 실시하고, 헤지 비용을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것이다. 해외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금리에서 얻은 이익을 환에서 잃지 않기 위해 계산 후 헤지비용을 미리 계산하고 수익을 따지는데, 이같은 헤지 과정과 결과가 자산운용보고서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 투자자가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성을 강조하는 투자자가 해외채권형펀드에 투자할 경우 되도록 역외펀드보다는 국내 법인에서 설정한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환헤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선물환 계약을 맺었다가 피해를 본 경우가 많고, 국내에서 설정한 펀드가 국내 투자자의 시각을 아무래도 더 반영했을 것이란 점이 이유다.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 구성이 돼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동엽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교육센터장은 "펀드 내에서도 국가별로 도피처가 필요하다"며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해당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지,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와 자산운용에 대한 방향성, 환헤지 여부와 환헤지 비용, 결과 등을 꼼꼼히 따지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