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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ABC]금리와 채권은 어떤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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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금리와 채권은 역의 관계'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 공식은 익히 들어본 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 관계를 생각해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쉽지는 않지만 채권시장의 온도를 결정할 가장 큰 요소로 금리변동과 수급 두 가지가 꼽히는 만큼 채권투자를 하기 위해서 금리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요소다.
채권은 금리와 한 몸이다. 금융시장에서 금리란 채권이라는 유가증권 증서에 붙는 이자의 다른 말에 해당한다. 때문에 통상 시장금리를 이야기 할 때에는 채권금리, 특 히 기준물이 되는 국채금리와 회사채금리를 가리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은 일단 발행되면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고정된다. 시중금리가 5%인 때에 원금 100만원짜리 1년 만기 연리 5%로 발행된 채권이라면, 만기시 해당 채권을 가져가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5만원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중간에 채권을 팔고 싶다면 그 가격은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발행된 지 6개월이 지난 채권이 있다고 가정하자. 단순하게 생각하면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절반인 102만5000원만 받고 팔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시중금리가 10%로 올랐고 같은 회사에서 새로 발행하는 채권(원금 100만원 만기 1년금리 10%)으로는 1년 뒤에 11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6개월 경과한 1년금리 5%짜리 채권을 102만5000원에 사려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쉽게 말해 현재 금리가 5%라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5% 할인된 가격인 9500원에 매입했다고 가정하면 되는데, 만약 금리가 10%로 올랐다면 다른 백화점에서 10% 할인된 9000원에 상품권을 팔고 있는 셈이 되는 것.

결국 중간에 채권을 사고팔고자 한다면 적정한 수준의 가격이 매겨져야 팔 수 있으며, 이 가격은 만기시 받을 수 있는 금액에서 '파는 시점의 시중금리*만기시까지 남은 기간'을 뺀 가격이 채권가격이 된다.

즉 시중금리가 높을수록 채권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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