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올림픽 다 여는 브라질, 인프라는 '망신 수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14년 월드컵,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이 부족한 인프라 시설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당장 월드컵 전까지 공항 수를 늘리거나 규모를 확대하지 않으면 잇단 결항과 회항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의 지오바니 비시냐니 회장은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지역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를 통해 "브라질이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를 위한 더 많은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개선되려면 멀었는데 시간만 계속 흘러가고 있다. 더 이상 이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시냐니 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위한 브라질의 인프라 확충 준비가 여전히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공항 문제가 2011년 새 대통령의 주요 과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간의 많은 비판은 브라질 내 67개 공항을 운영하는 브라질 정부 소유의 항공관리공단(Infraero·인프라에로)에 꽂히고 있다. 인프라에로가 많은 돈과 전문가를 투입 하지 않아 인프라 확충에 실패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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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에로측은 "월드컵을 위해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12개 도시의 공항 시설을 개선할 것"이고 해명했다. 인프라에로는 2014년까지 60억헤알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초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내 20대 공항 가운데 13개가 심각한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014년까지 공항 20군데에 84억헤알(49억달러)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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