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비축 현장목소리 듣는다
조달청, 인천·대구·부산 권역별 간담회…지역중소기업 어려움 해소책 관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원자재비축업무 효율을 꾀하기 위한 현장목소리 듣기에 나선다.
조달청은 18일 원자재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 애로를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비축물자를 더 필요한 지역에 원활히 공급키 위한 원자재 수요조사를 위해 지역중소기업인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권역별 간담회는 비철금속 등 정부 비축물자 이용업체가 많은 인천(11월16일)에 이어 대구(11월18일), 부산(11월24일)서 연다.
조달청은 알루미늄·구리·연·아연·주석·니켈 등 6개 비철금속, 실리콘·바나듐·코발트·망간·인듐·리튬·크롬·몰리브덴 등 8개 희소금속을 비축 중이다.
조달청은 비축원자재 중 일부를 중소기업들에 공급, 국내 원자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하고 자체 대응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조업을 도왔다.
간담회는 최근 국제원자재 값이 오름에 따라 중소제조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들어 비축사업에 반영키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선 전국 조달청 비축기지에 보관됐다가 공급되는 비축물자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기존에 지역별로 공급되는 물량의 적정성, 조달청이 파악하지 못한 원자재 수요 등을 집중 조사한다.
조달청은 중소업체가 비축물자를 이용하면서 겪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 효율적인 방출이 이뤄질 수 있게 마련된 비축물자방출기준개선안에 대해 참석자들 의견을 듣는다.
방출기준개선안엔 중소기업 안에서도 원자재 대응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량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되도록 한다.
수출 선적기한 변경, 운송사 파업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 비축물자의 추가배정이 필요한 업체엔 심사를 거쳐 업체 한도량 외에도 추가 배정받을 수 있게 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원자재시장 분석력을 높이기 위해 올 2월 민간전문가로 특채된 복거성 조달청 원자재분석실장이 국제원자재 시장동향 및 전망에 대해 설명, 중소기업인들의 경영활동을 돕는 시간도 갖는다.
복 실장은 “올 하반기 들어 비철금속국제가는 상승세며 내년에도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경제성장, 투자자들의 고수익자산, 인플레이션 헤징을 위한 투자수요 지속에 따라 추가 가격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리, 주석 등 일부 품목은 글로벌 잉여재고 부족으로 값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중소 업체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응걸 조달청 원자재비축과장은 “최근 국제원자재가의 변동폭이 커 안정적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비축물자를 활용, 중소기업의 안정조업을 돕는 방안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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