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동성의 속도가 변화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있고 불가피한 변동성 환경하에서 보다 압축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4.1%로 상승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와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해온 한은 당국자 언급을 생각할 때 원칙에 부합한다"고 전제했다.
올 들어 이머징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됐지만 환율 여건의 불안정성을 주된 이유로 7월 이후 금리 인상에서 한 발 물러섰던 한은이 점차 본연의 역할에 주목하려는 처사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일의경우 현대건설과 외환은행의 M&A 이슈 영향권에 놓인 개별주 및 금리인상 수혜가 기대되었던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에 내몰리는 등 장세 대응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경우, 문제 국가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 의사가 분명해 보이고, 이번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을 통한 추가적인 조율도 예상되지만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내년도 예산안 표결이 연말까지 진행중이기에 지속적인 관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시장과열 차단에 골몰하는 중국에 대해 급격한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외국인들의 단기성 자금 유입에 대한 당국의 긴장감 확대나 주식시장의 예민한 반응 등은 분명히 경계가 필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요인들의 성격이 달러화 가치 및 해외 유동성과 연관성이 크다는 점도 고민"이라며 "다양한 이슈들이 맞부딪히는 만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동성의 속도가 변화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수의 지속성과 가속도를 함께 고민해 총론적인 장세 대응은 원칙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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