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회사채 시장이 저금리 기조를 타고 활황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11월 1~2주 동안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410억달러로 과거 어느 때보다 11월 기준으로 확연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은 저금리 기조를 이용해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고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낮은 국채에서 회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지난 주 UPS는 20억달러 규모, 타임워너케이블은 19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타임워너케이블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자사주 매입에 쓰일 것"이라며 "기업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이제 새로운 추세가 됐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당장 자금이 필요하지 않아도 일단 회사채 발행에 나서자는 입장이다. 돈을 조달할 수 있을 때 마련하고 보자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의 조니 파인은 "신규 발행된 회사채중 대부분은 초저금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즉시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들도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테레스 에스퍼디는 "많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올 연말까지 회사채 발행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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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회사채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79%로 상승했다. 이달 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했을 때보다 30bp(0.3%) 이상 상승한 것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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