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5일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한 이웅해 선생을 비롯해 애국지사를 포상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7일 순국선열의날에 표창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포상자 가운데 3명은 국가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이 행형기록, 일제정보문서, 신문보도를 통해 분석했다. 또 현지조사를 통해 동일인 여부와 활동전후의 행적을 확인했다.
이번 포상이 이뤄지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인원은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7명, 애국장 3687명, 애족장 4564명, 건국포장 869명, 대통령표창 2217명 등 총 1만 2267명이 된다.
선생은 중국에서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1924)과 남화한인청년연맹(1930)을 조직하고 1932년 이후 동북의용군 등 각종 애국단체에 가입해 활동했고 톈진(天津) 소재 일본 침략기관을 파괴하는 등 지속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유기석 선생 회고록의 존재는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간 공개되지 않고 있다가 보훈처가 지난해부터 중국에 거주하는 선생의 후손을 만나 회고록을 수집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회고록은 선생이 생의 말년을 보낸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1960년부터 1968년까지 약 9년 동안 두 권의 노트에 작성한 것이다. 보훈처는 이 회고록을 전국의 대학도서관, 역사관련 연구소 및 전공학자 등에 배부하고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공훈전자사료관(e-gonghun.mpv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08년 유기석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양낙규 기자 if@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