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중국에 또 다시 밀렸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3분기 일본의 GDP가 총 1조3720억달러를 기록해 중국의 1조4150억달러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경제 규모 2위 자리를 두 차례나 중국에 내준 셈이다.

그러나 1분기 GDP는 중국을 앞섰기 때문에 1~9월간 GDP 총액은 일본이 중국을 웃돈다고 내각부는 밝혔다.


한편 일본의 3분기 GDP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8%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도 웃돌았다. 전분기 대비로는 0.9% 증가해 역시 시장 전망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이는 소비자 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엔화 강세와 수출 둔화의 영향이 상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1일 엔화가 15년 만에 달러 대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고, 자동차, 전자제품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기 부양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4분기 GDP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샤프, 니콘 등 일부 수출 제조업체들은 엔고의 파장을 우려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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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기 부양 및 디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일본은행(BOJ)에 추가 자산 매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마츠오카 미키히로 도이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 성장은 경기 회복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다"며 "4분기 일본 경제는 수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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