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장사마을 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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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강원도 속초 장사(章沙)마을이 정부로부터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돼 인근 어촌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횟집이 즐비한 상업화된 도시형 어촌인 장사마을이 어떻게 이런 거금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았을까.

정부는 매년 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우수 어촌체험 마을'을 선정해 1500만~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서 강원도 속초 장사마을이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우수 마을'로 선정돼 다른 여느 마을처럼 약간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후 '장사마을'은 변화를 지속했고 올해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우수 어촌체험 마을로 선정되면서 올해는 '자율관리 우수공동체 마을'로 승격됐다. 이에 내년에는 정부로부터 8억원이라는 거액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속초 장사마을은 이 지원금을 받아 어촌체험 수련시설을 건립하는 등 동해안의 대표적 체험마을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제5회 우수 어촌체험마을 선정대회'에 참가한 12개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 결과, 속초 장사마을을 포함해 총 10개 마을을 2010년도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에는 강원도 속초 장사마을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전남 진도 접도마을과 경남 거제 계도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는 경남 남해 은점마을과 강원 고성 초도마을이, 장려상에는 충남 태안 대야도마을 등 5개마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마을에는 1500만~1억원의 상금과 농식품부장관상이 수여되고 마을 지도자에게는 관광선진국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대상을 차지한 장사마을은 횟집이 즐비한 상업화된 도시형 어촌으로 체험마을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마을 지도자를 중심으로 어업인들이 단합해 체험관광마을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도시형 어촌에서도 체험마을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강원도 속초 장사마을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

▲강원도 속초 장사마을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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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악산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에게 동해안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를 체험상품으로 내세워 오징어 맨손잡기, 먹물로 글씨쓰기, 오징어 순대 만들기 등을 경험하게 하고 승선체험, 해조류 표본 만들기, 통발 게 잡이 등 아기자기한 체험거리를 개발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장사마을은 이 체험마을 사업으로 순수 체험이용객과 소득이 전년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이 마을 관계자는 "마을 찾는 방문객들이 지난해 1만4000명에서 올해는 1만9000명으로 늘었으며 이로 인한 소득 또한 작년 5억7700만원에서 올해는 7억53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렇듯 장사마을은 2006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어촌공동체인 모범자율관리공동체로 선정돼 내년에는 8억원을 지원받아 어촌체험수련시설을 건립하는 등 동해안의 대표적인 공동체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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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진도 접도마을은 전통어법인 갯막이체험으로 유명하고 거제 계도마을은 지난해에 연육교로 연결된 섬 속의 섬으로서 낚시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당 마을에 대한 시상식은 12월중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을이 단합해 정상적으로 잘 운영하는 마을에는 포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에 운영이 부진한 마을은 퇴출시키는 등 옥석을 구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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