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6일 '제8회 폐의 날'을 맞아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군인 택시 운전자 287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유병률 조사결과, 택시 운전자의 14%가 COPD의심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별 유병률은 40대가 20%로 가장 높았다. 택시 운전자들은 흡연, 매연 등 위험인자에 노출돼 있어 위험한데, 문제는 COPD로 의심되는 택시 운전자의 82%가 가장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조사대상 중 90%는 COPD가 무슨 질환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신계철 학회장은 "COPD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와 더불어 4번째 사망원인"이라며 40대 이상 흡연자들이 폐기능 조기검진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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