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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생애 첫 프로야구 MVP…신인왕은 양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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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생애 첫 프로야구 MVP…신인왕은 양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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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타격 7관왕’ 이대호(롯데)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대호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 최우수 선수,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류현진(한화), 다승왕 김광현(SK)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두산 포수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시상식장에서 진행된 기자투표에서 총 92표 가운데 59표를 획득했다. 30표와 3표를 각각 얻는데 그친 류현진과 김광현을 제치고 롯데 선수로는 세 번째로 MVP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최고 왼손투수들의 선전도 타격 7관왕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격(.364), 홈런(44), 타점(133), 득점(99), 안타(174), 출루율(.444), 장타율(.667)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타격 부문 6관왕 이상 수상자는 전무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타자로는 역대 18번째로 MVP를 수상한 이대호는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오는데 딱 10년 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6년 류현진과 경쟁에서 졌을 때 쓸쓸하게 시상식장을 퇴장했다”며 “그간 칼을 갈고 있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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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006년 홈런, 타점, 타율 모두 1위에 올라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세운 류현진에 밀려 MVP를 내줘야 했다.

4년 만에 당시의 한을 푼 이대호는 “꼭 받고 싶었던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제는 우승을 하고 싶다. 청소년 시절을 제외하면 우승 경험이 2008 베이징올림픽이 유일하다. 꼭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대호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폭스바겐 티구안(4500만원 상당)이 수여됐다.

한편 앞서 열린 신인왕 기자단 투표서는 양의지가 총 92표 가운데 79표를 획득해 영광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경쟁 대열에 합류한 오지환(LG), 고원준(넥센), 이재곤(롯데)은 각각 3표, 5표, 5표를 얻는데 그쳤다.

포수의 신인왕 수상은 1990년 김동수와 1999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중고신인으로는 박정현(1989), 이동수(1995), 이동학(2003), 최형우(2008), 이용찬(2009)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다.

특히 두산은 박종훈(1983) 윤석환(1984), 홍성흔(1999) 임태훈(2007), 이용찬(2009)에 이어 여섯 번째 신인왕을 배출, 넥센(전신 태평양, 현대 포함)과 함께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게 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100안타 20홈런 68타점을 남겼다. 수비서도 활약은 빛이 났다. 두산 투수들과 원만한 배터리 호흡을 보이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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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 내역

▲최우수 선수 - 이대호(롯데)

▲최우수 신인선수 - 양의지(두산)

▲수위 타자상 - 이대호(롯데)

▲최다 홈런상 - 이대호(롯데)

▲최다 득점타상 - 이대호(롯데)

▲최다 득점상 - 이대호(롯데)

▲최다 안타상 - 이대호(롯데)

▲최고 출루율상 - 이대호(롯데)

▲최고 장타율상 - 이대호(롯데)

▲최다 도루상 - 이대형(LG)

▲최다 승리투수상 - 김광현(SK)

▲방어율1위 투수상 - 류현진(한화)

▲최다 탈삼진상 - 류현진(한화)

▲승률1위 투수상 - 차우찬(삼성)

▲최다 세이브투수상 - 손승락(넥센)

▲최다 홀드상 - 정재훈(두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수위타자상 - 최주환(상무)

▲북부리그 최다홈런상 - 최주환(상무)

▲북부리그 최다득점타상 - 김재환(상무)

▲북부리그 최다승리투수상 - 임준혁(상무), 장진용(상무)

▲북부리그 방어율1위투수상 - 임준혁(상무)

▲남부리그 수위타자상 - 백상원(삼성)

▲남부리그 최다홈런상 - 김강(한화)

▲남부리그 최다득점타상 - 김강(한화), 김종호(삼성)

▲남부리그 최다승리투수상 - 곽동훈(삼성)

▲남부리그 방어율1위투수상 - 이용훈(롯데)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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