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가 타격 7관왕의 영광을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게 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0 최우수 선수,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을 개최했다.
KBO 유영구 총재가 건넨 7개의 상패를 모두 들지 못해 바닥에 내려놓고 기념포즈를 취한 이대호는 단상에 올라 담담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었다. 이대호는 “많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미국에 계신 로이스터 감독에게 가장 먼저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함께 팀 타격을 이끈 홍성흔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쯤 많이 부러워할 것 같다”며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 7개 모두 다 먹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홍성흔 선배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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