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 허위 경력 또 논란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의 허위 경력이 또 다시 국감에서 논란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장선 의원은 21일 국회 국감에서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의 경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밝혀진 마당에 이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장선 의원은 "이소영 단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도니제티 국제 음악아카데미 교수였다고 해명했다. 도니제티국제음악아카데미 교수 경력에 대한 증명자료를 요청하자, 이소영 단장은 ‘도니제티 음악 아카데미(Accademia Musicale Donizetti)’에서 보내온 문건을 경력 증명서로 제출했다"며 운을 뗐다.
정 의원은 외교부에 정식으로 이소영 단장의 경력증명서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주 밀라노 영사관을 통해 이소영 단장의 경력서를 발급받아, 정 의원 측에 제출한 것.
밀라노 영사관을 통해서 받은 경력증명서에는 "도니제티국제음악아카데미는 한국인 여성 ‘김민정’이 설립자인 사설학원이며, 석사나 박사학위를 인정하기 어렵고, 이소영 단장은 정식계약도 없고, 한 번도 강의한 적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 의원 측은 아카데미에 확인한 결과 "교수진은 상임교수진과 비상임 교수진으로 구분되나, 상임교수라 해도 전원이 정식계약을 통한 것은 아니며, 비상임교수 중 외국인의 경우는 외래초빙교수(professore invitato dall’estero)라는 명칭 사용한다"고 말한 후 "이소영 단장의 경우 지난 2006년 3월 1일부터 2011년 2월 28일까지 외래초빙교수로 계약된 상태지만, 한 번도 출강한 적이 없고, 별도 정식 계약서도 없다"고 이소영 단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대학교 오페라연구소장의 경력도 허위사실이라고 정의원은 설명했따.
지난 2009년 4월 국회에서는 이소영 단장에게 서울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소장 경력증명서를 요구했다. 이에 이 단장은 재직증명서가 아닌 박세원 교수의 확인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가 제출한 확인서에는 “오페라 연구소는 임명장, 또는 학교로부터의 어떠한 공식적인 급여나 직책도 받지 않는 순수 연구 모임의 단체”이며 “이소영 단장을 부소장으로 임명하여 또한 소장의 역할을 병행하게 했다”고 명시했다.
정 의원은 또 다시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서울대학교에 공식 자료를 요청했다.
서울대학교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오페라연구소는 서울음대 부속 연구시설로 공식연구소이며, 지난 1993년 12월 22일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8인의 교수가 소장을 역임했고, 그 가운데 이소영 단장은 없다는 것.
즉, 이소영 단장의 서울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소장 경력은 명백한 허위 경력이라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소영 단장이 소장으로 재직했다는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박세원 조교수가 소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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