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이 개발한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유도방법'이 지난 9월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 줄기세포 포럼 산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신경계통 분야 줄기세포 분화의 대표 공식 프로토콜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 줄기세포 등 '전분화능 배아 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체줄기세포와 달리 특정 체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모든 체세포로 분화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분화시키지 않은 상태로 이식할 경우 '기형종(teratoma)'이라는 암 조직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동욱 교수팀에 따르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신경계 세포로 분화 유도할 수 있는 분화 방법은 많이 보고돼 왔으나, 세포주 고유의 특성 때문에 그 분화 효율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분자 화합물질을 이용해 두 세포의 신호 전달을 동시에 차단, 모든 세포주에서 내배엽과 중배엽으로의 분화를 억제하고,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분화 방법을 미국 과학원회보(PNAS), 네이쳐 프로토콜(Nature Protocols), 스템셀 리뷰 리포트(Stem Cell Reviews and Reports), 스템셀(Stem Cells) 등에 게재했으며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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