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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S, 주식시장의 존박과 허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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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슈퍼스타k2가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결승전에 오른 존박과 허각을 주식시장에 대입할 경우 무학과 네오위즈가 적합하다는 흥미로운 의견이 나왔다.

김민국VIP투자자문 사장은 "수많은 사연과 노래 실력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슈퍼스타k2 결승에 오른 사람은 존박과 허각"이라며 "허각과 존박은 이미지와 지지하는 팬층이 완벽히 대비된다"고 전제했다.
즉 허각이 개천에서 용 난 실력파인데 비해 존박은 자타가 공인할만한 '엄친아'라는 것.

이렇게 다른 각자의 캐릭터를 점검해보며 그와 비슷한 주식을 꼽아본 결과 꼽아본 결과 허각은 무학이 존박은 네오위즈가 적합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의견이다.

우선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 놀라운 유머감각과 미션수행 능력이 강점인 허각과 비교한 것은 무학.
김 사장은 "2009년과 2010년 한국주류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막걸리에 쏠렸다. 무학은 경남지역을 연고로 한 지방소주업체인데다가 최신 트랜드 막걸리 열풍의 수혜주도 아니었다. 그런 까닭에 소주시장의 대표주자인 진로나 막걸리 덕분에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한 국순당에 비해 성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극심한 저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무학은 전통적 산업에 맞지 않는 코스닥이란 옷을 벗고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점차 받기 시작했다. 무학은 우선 음식료 업체의 본질인 제품력이 뛰어나다. 가수로 치면 허각처럼 가창력이 뒷받침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재무구조가 안정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워낙 현금흐름이 좋다 보니 현금이 계속 내부에 유보되는 구조인데다가 한때 실패한 투자였던 ELS도 대부분 만기 때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원금을 회복하며 현재 700억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각이 생방송 본선 첫 무대에서 감기몸살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이내 몸을 추스려 제 실력을 발휘한 것처럼 무학도 ELS라는 몸살이 있었지만 현금창출이란 본 실력이 이내 드러났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엄친아인 존박에 적합한 주식으로는 인터넷게임업체 네오위즈를 꼽았다.

김 사장은 "네오위즈는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할 때부터 이미 스타였다. 공모가는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무려 175만원, 당시로서 최고가 데뷔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자본금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순이익은 100억원을 기대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핵심은 인터넷에 쉽게 연결시켜주는 원클릭이란 서비스였는데 나성균 창업자의 첫 사업 아이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던 아이템이었다"고 말했다.

즉 네오위즈는 사업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하는 등 다른 전통기업들이 겪었던 초기의 어려움을 거의 겪지 않았던 셈이다.

존박은 다소 부족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노래 선곡과 변신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이클잭슨의 맨인더미러를 부를 때는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유창한 영어로 참가자 중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따내기도 했다.

네오위즈도 존박만큼 변신의 귀재라는 것이 김 사장의 평가다다. 처음 시작은 원클릭 서비스였지만 이후 채팅사이트 세이클럽과 아바타 판매 모델을 들고 나와 사세를 키웠고 채팅이 시들해질 무렵 게임포털 피망을 들고 나와 사업을 또 한번 변신시켰다는 설명.

김 사장은 존박과의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전제했다. 첫째, 존박이 허각만큼의 가창력이 없는 것처럼 네오위즈도 게임개발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점. 하지만 트랜드를 잡아내는 능력과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력으로 히트게임의 계약만료라는 고비를 넘겨왔다.

둘째, 존박이 팝송을 만나 기량을 발휘했듯이 네오위즈도 중국 게임시장이 열리면서 퍼블리셔의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는 것.

김 사장은 "허각과 존박 같은 숨은 가치주를 발견하는 '슈퍼스타S'의 흥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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