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마운드 총력전 예고..SUN에 맞불
[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SK 김성근 감독이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기 위해 4차전에서 투수 총력전으로 나선다.
김 감독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투수들을 모두 동원할 뜻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파죽의 3연승을 달린 SK는 4차전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3승 무패로 앞서있지만 상대에 단 1승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선발로 내세운 게리 글로버가 부진하면 두 번째 투수를 곧바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가 좋지 않으면 한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시킬 수도 있다”며 “3회까지만 막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선동열 감독은 벼랑 끝 1승을 거두기 위해 “보직에 관계없이 투수 전원을 불펜에 대기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김 감독 역시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 감독은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김광현을 중간계투로 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불펜 대기는 하지 않는다”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아니면 등판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3차전까지 팀 내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보면 박경완이 가장 잘했다”며 “투수 쪽에서는 정우람과 이승호(등번호 20), 타자 쪽에서는 박정권이 MVP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우람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때 삼성을 상대로 약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 감독은 '대구구장에서 우승하기 싫다'는 김재현의 말에 대해 "잠실구장에서 우승할 자신이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며 "그게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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