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빠진 대형 IPO '꿈도 못꿀 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정치적 이유 때문에 중국 기업의 지분투자를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미국 기업들이 이제는 중국 '큰 손'들이 빠진 투자는 꿈도 못꾸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달 안에 최대 200억달러를 공모하는 AIA의 경우 중국의 '큰 손'들이 기초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A는 미국 대형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아시아 자회사다. 금융위기 당시 미 정부로부터 2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함께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중국생명, 또 다른 생명보험사인 타이캉 등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AIA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A는 처음에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지분 투자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되레 그들이 투자에서 배제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금융시장에서 변화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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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으로 회생한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오는 11월 증시 재상장을 앞두고 중국의 지분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는 GM의 IPO에 한 자릿수 규모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의 도움으로 살아난 GM의 지분 일부를 중국의 국영기업이 인수하는 것에 대해 달갑지 않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미 정부는 이미 "GM의 IPO는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열려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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