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국내 의료진이 난소암세포가 어떻게 증식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난소암은 자궁내막암과 함께 서구형암으로 불리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난소암은 5년 사망율이 4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암은 정상세포 조직이 필요이상으로 만들어져 생기는데 세포가 증식하거나 혈관이 새로 만들어질 때 ‘노치 수용체’라는 것이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노치 수용체가 어떻게 해서 활동이 증가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한림의대 박영한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는 난소암세포에 난포자극호르몬의 양을 점차 늘리면서 주입했더니 난포자극호르몬의 양이 늘어날수록 노치 수용체의 단백질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반대로 노치 수용체의 유전자 활동을 억제했더니 암세포가 줄어들었다. 즉 난포자극호르몬이 노치 1 수용체를 활성화해 난소암세포를 증식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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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한 교수는 “이번 연구로 난소암세포 증식이 난포자극호르몬에 의한 노치 수용체 기능 활성화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이는 곧 노치 수용체 신호를 방해하거나 억제하면 난소암에서 암세포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명확하지 않았던 난소암 발병 기전 경로 중 하나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부인종양학지(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최근 소개됐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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