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내분사태 불구 5500억원 순익 전망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올 3분기 금융지주사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최고경영진 3인방 간의 알력 등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55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 중 최대 이익이다.

이번 사태가 예금 유치 등 영업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고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점도 대규모 순익 달성에 한몫했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전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2분기 410억원 순손실을 봤으나 3분기에 3500억원 가량 순이익을 볼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비정상적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며 순익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은행권 최대 규모로 2분기에 PF 대출에 대한 충당금만 4700억원을 적립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이보다 30% 가량 충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도 3분기에 1200~1300억원 내외의 순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기업 구조조정 등 여파로 1조5000억원 가량의 PF 대출 관련 충당금을 쌓아 3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KB금융의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최근 전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도 돌입한 상태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2.3% 증가한 2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창출력이 견조한 상황에서 2분기와 비교해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해 7398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기업·외환은행도 3분기에 각각 3500억원, 2700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의 순익이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2분기에 6834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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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분기가 워낙 저조했다는 점, 향후 부동산 PF 부실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이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29일 신한금융, 28일 우리금융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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