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판 앱 광고 플랫폼 육성 나서
스마트폰용 광고 플랫폼 개발 지원 및 KIAA 설립 추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구글 애드몹, 애플 아이애드 같은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 육성에 나선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용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하고 민간협의체인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도 설립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4일 전체회의를 갖고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종합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모바일광고정책포럼을 출범하고 업계,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모바일광고를 포함한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해왔다.
방통위는 인터넷 광고활성을 위해 ▲새로운 인터넷광고 시장 개척 ▲인터넷광고 유통구조 선진화 ▲건전한 인터넷광고 이용기반 조성 등 3대 분야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유망한 인터넷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플랫폼의 우수성, 독창성 등에 대한 인증을 통해 국내 시장 활용도 향상과 글로벌 플랫폼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1만명의 테스트패널 구축도 나선다. 모바일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신유형광고에 대한 시범서비스와 효과측정 등 테스트를 위해서다.
인터넷 광고 국제엑스포 유치 추진과 인터넷 광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인터넷광고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효과측정 기준 및 거래 선진화 가이드라인, 표준규약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KIAA, Korea Internet Advertising Association)'을 추진한다.
민간협의체로 구성되는 KIAA는 향후 인터넷 광고 심의 기능까지 추가해 명실공히 국내 인터넷광고 활성화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 기록이나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한 신유형 광고 확대를 위해 개인 정보 허용 범위를 정하는 인터넷 광고 지침도 마련 중이다.
방통위는 이번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계획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인터넷광고 시장 규모를 2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해 국내 인터넷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에서 16.4%를 차지해 1조29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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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인터넷광고 육성 계획에 업계는 굳이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광고 플랫폼의 특성상 기술적으로 우수하더라도 광고주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육성책을 내 놓는다 해도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광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 정보 활용 범위를 넓혀주는 등 규제 완화쪽으로 정부가 도와주면 저절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플랫폼을 인증하고 인터넷광고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은 굳이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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