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보험, 홍콩상장 재도약 발판
AIA·ING생명 기업공개로 국내영업 활성화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금융위기로 국내 영업이 위축됐던 외국계 생보사인 AIA생명과 ING생명이 본사 홍콩 상장을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AIG는 오는 29일 자회사인 AIA생명을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규모는 150억달러인 17조원대로 추정되며 이는 일본 다이이치생명 13조원, 삼성생명 4조8000억원, 중국 CPIC 3조6000억원의 공모가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은행과 보험 부문의 분리를 추진 중인 ING그룹도 보험 부문을 역시 홍콩에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얀 호먼 ING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부터 은행과 보험 부문이 독립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 부문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 이라고 밝힌바 있다.
ING의 경우 한때 지난 4월 상장 설도 나돌았으나 올해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며 내년 상반기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IA와 ING의 홍콩 상장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이 주목적이다. AIA와 ING는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난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기업 공개는 자금 확보라는 의미와 함께 인수합병의 가능성도 병행한다. 불발되기는 했지만 영국 프루덴셜이 AIA 인수를 추진했고 ING도 한동안 보험 부문 매각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국내에 진출해 있는 AIA생명과 ING생명은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하기 보다는 본사 홍콩 상장이 한국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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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A의 기업공개가 가시화된 한국 AIA생명은 더욱 기대감이 높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본사 상장이 우리에게 눈에 띄는 혜택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조직 안정 측면 등 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 규모가 크다보니 해외쪽 투자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고 들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AIA생명이 가지고 있는 금융위기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어 내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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