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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대구 평균암환자수 4배" 보고서 엉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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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국회 제출 보고서 수치 잘못 게재돼..."엉터리 보고서로 국민 불안케 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엉터리 연구서를 국회에 제출해 물의를 빚었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희덕(민노·비례) 의원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홍 의원에게 제출한 '산업 및 농공단지 주변지역 환경보건 예비조사'의 내용에 치명적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는 인천 부평산업단지 인근 인구 10만명당 암 진료환자 수가 4465명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는 793명이라는 것이다.

또 대구성서일반산업단지 인근 인구 10만명당 암 진료환자수도 5018명이 아니라 다른 지역과 비슷한 1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고서의 오류는 연구원 측이 연구용역을 의뢰한 서울의 한 대학 측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잘못된 수치를 기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보고서는 전날 홍 의원실에 의해 국정감사 보도자료로 배포·보도돼 인천 부평구, 대구 성서공단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국책 연구기관이 엉터리 연구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실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사업비 8,000만원을 들이면서 연구용역을 하였으며 연구진 외에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를 거친 것"이라며 "그런데도 특정 지역의 암 진료 환자수가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많았던 것에 전문가들이나 환경과학원 석·박사 연구원들이 의문을 품지 않았던 것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건강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국가기관의 나태함을 그대로 드러낸낸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엉터리 보고서를 작성한 경위에 대하여 집중 추궁하고 지역민에게 건강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게 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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