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에 지수선물 급락..20일선 사수
엇갈린 차익·비차익..'환율 반등 불구' 외국인 매도차익 자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의 공격적 매도 공세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1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30포인트(-1.34%) 하락한 24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일 이동평균선(242.43)을 하향이탈하며 242.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선물이 장중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9월 동시만기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장중 대규모 선물 매도를 통해 지수를 압박했다. 다만 장중 미결제약정 증가가 거의 없어 지수의 하락을 노린 베팅보다는 고점 도달에 따른 기존 매수 물량의 청산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추세의 하락전환보다는 조정 가능성에 아직 무게를 실었다.
다만 향후 빠른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세 전환 가능성에도 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금일 장중 무너졌다가 회복한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 여부가 향후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는 단기 투기 세력의 전매(매수 포지션 청산) 비중이 많은 편이며 이는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후 미결제 증가 동반한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지수 급락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수의 강한 상승은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가 큰 역할을 했는데 원ㆍ달러 환율은 금일 큰폭으로 반등하면서 불안감을 더했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20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됐는데 환율 반등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환율 반등은 오는 14일 옵션만기에 대한 경고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만기와 관련해 최대 변수는 외국인이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할 것이냐 여부인데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일 외국인은 환율 반등과 베이시스 하락이 이뤄지는 속에서도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지수선물은 246.90으로 상승출발 후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폭 순매수로 거래를 시작했던 외국인이 이내 순매도로 돌아섰고 뒤이어 선물시장 외국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중 지속적으로 밀렸던 지수선물은 오후 1시24분에서야 242.20의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후 2시40분 243.75까지 올랐으나 마감 직전 되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는 0.05포인트 올랐다.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4568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대 순매도 규모는 7400계약에 달했다. 개인과 기관은 2638계약, 599계약 순매수했다. 매도차익거래를 주도했던 국가가 선물을 1291계약 순매수했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프로그램은 96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66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차익거래와 차별화를 이루며 694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현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가 모처럼 크게 움직이면서 거래량은 52만6150계약으로 폭증했다. 지난 6월7일 54만2834계약 이후 최대 거래량이었다. 미결제약정은 4623계약 감소했는데 지난 9월 동시만기 후 최대 감소였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해 이론가 1.04를 밑돌았다. 저점을 0.3포인트선까지 낮췄는데 이 역시 동시호가 후 최저치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75, 괴리율은 -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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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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