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기대'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청산보다 보유 선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달러 약세가 오는 14일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기와 관련해 최대 변수는 외국인이 대규모로 누적시킨 매수차익잔고를 청산시키느냐 여부다. 외국인은 최근 19일 연속 현물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가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강세일 때 매수된 물량이었다. 즉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을 활용해 때 비싼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면서 매수차익잔고를 누적시킨 것. 때문에 최근 매수차익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매수차익잔고는 옵션 만기를 활용해 청산이 시도될 수 있다. 선물 매도+현물 매수의 형태로 쌓인 매수차익잔고는 현물 매도+선물 매수의 형태로 청산되기 때문에 만기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될 수 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할 것이냐 여부가 이번 만기의 최대 변수인 셈. 이와 관련 외국인은 국내 기관투자자와 달리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환차익을 노릴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현물 매수 포지션의 매수차익잔고를 유지하는 것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유리하다는 것.

한 시장 관계자는 "옵션 만기 때 매수차익잔고 청산과 관련한 최대 변수는 베이시스와 합성선물 가격 조건이지만 외국인의 경우 매수차익잔고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라며 "만기후에도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다면 외국인은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지연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원화 강세가 중단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순간 외국인은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외국인은 충분한 환차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은 1200원대에서 매수차익잔고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에 진입했다.


현재 달러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달러를 찍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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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달러는 엔과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하락(엔 상승)해 1995년 4월19일 기록한 달러당 79.75엔의 역사적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상승추세(유로 상승)를 이어가 올해 말까지 유로당 1.50달러까지 오를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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