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백령도와 연평도에도 배치된 대포병 탐지레이더(AN/TPQ)가 고장이 정비횟수가 점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12일 3군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표적탐지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AN/ TPQ-36(이하 TPQ-36)는 98회, AN/TPQ-37(이하 TPQ-37)은 60회,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는 10회가 고장나 수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대포병 탐지레이더(AN/TPQ)를 고정배치하고 있다.


미국제인 대포병 레이더 중 TPQ-36은 24㎞ 떨어진 북한 갱도·동굴 진지 등에서 발사된 북한군 장사정포(240㎜ 방사포, 170㎜ 자주포)나 해안포 포탄 10개를 동시에 포착해 어느 지점에서 발사됐는지 파악한다. 보다 탐지거리가 긴 TPQ-37은 50㎞ 밖에서 날아오는 포탄 및 로켓탄도 잡아낸다.

탐지거리가 짧은 TPQ-36은 대(對) 박격포 레이더로도 불린다. AN/TPQ화면에서 해안포와 자주포 포탄은 점으로 나타난다. 다만, 240㎜ 방사포의 탄은 길이가 5m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레이더 화면에 실선으로 나타나 식별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TPQ-36이 37억원, TPQ-37이 147억원에 달한다. 또 올해까지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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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정비내역에 따르면 TPQ-36은 전원공급기 고장이 24회, TPQ-37는 전원공급기와 변압기 고장이 26회, ARTHUR는 4회가 전원공급관련 고장을 일으켜 전원공급 계통의 장비운용미숙도 지적됐다. 지난 8월 9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당시에도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TPQ-37의 안테나를 가동하는 전원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군이 올해부터 북한의 화력도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표적탐지레이더를 실전배치하고 있지만 운용미숙으로 고장이 잦다"고 지적하고 "운용미숙이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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