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수혜 업종은?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 7월 발효 예정인 한-EU FTA협상 타결로 정유ㆍ화학, 운송,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자동차ㆍ부품, 유통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기계와 음료및 담배는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EU로의 수출비중이 크거나 관세 높은 업종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현재 무역협회 올 1월~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총액은 3635억달러로 이중 유럽은 560억달러(11.7%)를 차지, 아시아권 다음으로 크고 미국(321억달러, 10.7%)보다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에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품목은 선박류(26.2%), 평판디
스플레이(10.0%), 자동차(5.8%) 등이며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장비(6.1%), 의약품(5.1%), 자동차(5.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원래 EU의 관세율이 10%였으나 1500cc 이상은 3년, 이하는 5년내 철폐키로 해수출여건 개선이 예상된다고 한국증권은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EU FTA가 한국 경제에 큰 변혁을 가져온다는 시각보다는 개별 업종차원에서의 미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상 타결로 정유ㆍ화학, 운송,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자동차ㆍ부품, 유통 업종의 경우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제약은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기계는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나 장기적으로 부정적, 음식료ㆍ담배는 장기적으로 제한적이지만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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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일 우리나라와 EU는 한-EU FTA에 정식 서명했다. 지난해 7월 타결을 선언한 이후 번역작업과 이탈리아의 반대 등으로 1년 이상이 소요됐지만 내용이
크게 변경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와 EU 의회의 승인을 얻는다면 내 7월부터 FTA가 잠정 발효되며 이 경우 대부분의 품목에서 5년 이내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우리나라는 3년내 96%, 5년내 99.5%, 7년 내 관세를 완전 철폐키로 했으며 EU는 3년 내99%, 5년 내 완전 철폐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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