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어민들 빚, 농민들 보다 40% 많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어민들의 부채가 농민들 부채에 비해 4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수협 국정감사에서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2009년 농가부채는 호당 2626만원인데 비해 어가부채는 호당 3586만원에 이르러 농민들 보다 부채 규모가 36.5% 높다고 주장했다. 또 부채 규모도 매년 늘어나 어가의 부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어민들은 부채 중 82.3%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는 사채를 이용했다. 용도별로는 어업용이 53.1%를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계용 29.6%, 기타 17.3%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 원은 "연근해어장의 황폐화, 양식어업의 과밀양식 등에 따른 환경 악화, 유엔해양법 발효에 따른 조업어장의 축소, 기후 온난화 등으로 어장의 생산성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면서 "수산물 수입의 자유화, 원양어업의 침체, 고유가에 따른 조업경비 상승, 어업인력의 고령화, 임금 상승 등으로 수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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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수협이 공적자금의 조기상환 문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어업인 부채 대책 및 소득 증대 등 수협이 어업인들을 위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먼저 고민해 어업인을 위한 새로운 수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MB 정권에서 해양수산부가 농식품부로 이관된 이후 농식품 내에서 해양·수산분야가 인사, 정책 등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관련 전문 인력이 분산되는 문제가 있다"며 "수협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려 해양·수산 분야 청 단위 정도의 전문 기관 설립 등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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