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독성 슬러지가 유출된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의 저수조 댐에 균열이 생기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어벽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저수조 댐의 보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불름버그통신은 현지 통신 MTI를 인용, 졸탄 일레스 헝가리 환경부 장관이 “저수조 댐의 복구가 불가능하다”면서 “저수조 댐의 붕괴가 빠르면 하루 만에, 늦어도 한달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저수조 댐 북쪽 벽에서 균열이 발생하면서 현재 인근 콜론타르 주민 800여명은 긴급대피해 있는 상황. 현재 저수조에는 약 50만㎥의 독성 슬러지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10일부터 길이 400m, 폭 20m, 높이 5m 규모의 방어벽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늘께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어벽은 붕괴로 인해 유출될 슬러지의 흐름을 늦추고 재산 및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루인 셈. 특히 이 방어벽은 슬러지가 실개천인 ‘토르나(Torna)’로 흐르는 것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한편 헝가리 정부는 지난 8일 슬러지가 유입된 다뉴브강과 관련 “다뉴브강의 수질을 측정해 본 결과 PH농도가 약 8포인트 대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지역의 생태계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다뉴브강의 PH 농도는 이 지역의 식물 및 동물군에게 전혀 위험하지 않다”면서 “다뉴브강의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핀터 산도르 헝가리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식수원은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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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강의 수질이 크게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근 국가로 피해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뉴브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를 거쳐 흑해로 연결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정부는 “물기가 마르면서 슬러지의 유해성분이 공중으로 증발, 오스트리아 동부지역의 공기오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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