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7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때 아닌 지우개 시비가 일었다. 지난해 영문명칭을 놓고 벌어진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지경위 위원들 자리에 놓인 '일본산'이라는 지우개가 단초였다.


이날 오전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은 "의원들 책상에 놓인 지우개가 '톰보우 지우개'인데, 일제"라며 "중소기업을 살리자고 날이면 날마다 목소리를 높이는데, 국민 대기업이 일제 지우개를 사용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중소기업에서도 틀림없이 지우개를 생산하는데, 굳이 일제 지우개를 배치해야 하는지 참 한심하다"며 한전의 문방구류 납품 현황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쌍수 한전 사장은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조경태(민주당)의원이 오후 질의에서 "문제가 된 지우개가 한국산이라는 한전측 설명이 있었다"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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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영문사명 켑코(KEPCO)와 한전의 역점 사업중 하나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의 영문명칭에 대한 시비가 일었다. 당시에 최철국 의원(민주당, 현재는 국토해양위 소속)은 한전이 국감에서 동영상을 대신한 홍보동영상과 자료집에 대해 "아무리 국제화시대라고 하지만 영문을 남발해 알기 어렵다"면서 "KEPCO, 2020년 글로벌 5대 유틸리티 이런 게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최 의원은 또 "스마트그리드도 지능형 전력망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알기 어려운 스마트그리드라는 영어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지우개 해프닝의 주인공인 김정훈 의원은 ""켑코(KEPCO) 켑코하는 데 'O코'(비속어) 같으니 쓰지 말라"고 거들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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