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2010]스마트폰에서 파티까지, 부산영화제 100배 즐기기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올해로 15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개막한다.
6일 오후 부산 남포동 PIFF광장 야외무대에서 전야제를 연 것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7일 오후 7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정준호·한지혜의 사회로 개막식을 열며 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15년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은퇴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도 변함없이 전세계의 다양한 영화들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이전 행사와 달리 새롭게 변한 부분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100배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준비했다.
◆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즐거움도 2배
영화제도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다. 부산영화제 측은 올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처음으로 관객 서비스에 들어간다. 칸, 베니스, 베를린은 물론 전세계 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다. 관객을 우선시하는 영화제답게 상영작 예매도 가능하다.
공식 어플리케이션은 영화정보와 예매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기본적으로 영화제 상영작, 프로그램 및 행사 일정, PIFF공식 트위터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해운대와 남포동 5개 극장과 주요 행사장 정보를 GPS 기반의 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네필 배지 서비스 또한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 아듀! 김동호 집행위원장
지난 15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퇴임한다. 영화제 측은 김 위원장의 공로를 기리며 사진에 조예가 깊은 김동호 위원장의 사진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김재성 사진작가가 기획한 '열정 - 김동호 & Friends 사진전'은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지난 15년간 해외 영화제와 영화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영화인들을 만나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다. 7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 백사장에 위치한 피프 파빌리온 1층에서 접할 수 있다.
◆ 스타를 만나고 싶다면 주말에 해운대로, 극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가장 뜨거울 때는 영화제 초반의 주말이다. 국내 스타들도 대체로 이때 집중적으로 부산을 찾는다. 올해도 변함없이 주말 사흘에 주요 행사가 몰려 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야외무대인사가 열리고, 각 상영관에서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해운대 야외무대에서는 8일 오후 12시 '아저씨' 원빈의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오후 5시 30분 영화 '어쿠스틱'에 등장하는 임슬옹(2AM), 이종현과 강민혁(씨엔블루)의 씨네콘서트가 열린다. 또 9일에는 해외 배우 제인 마치와 나카무라 토루 등이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다.
또 '만추'의 현빈 탕웨이, '하녀'의 이정재 전도연, '조금만 더 가까이'의 윤계상 정유미 요조, '이끼'의 박해일 정재영 유선, '돌이킬 수 없는'의 이정진 김태우, '된장'의 이요원 류승룡, '하하하'의 김상경 문소리 예지원 유준상 등이 각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만난다.
◆ 해외 톱스타들의 핸드프린팅
영화 마니아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가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해외 영화계 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해외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얼마 전 무용 공연을 위해 내한한 바 있는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퐁네프의 연인들, 잉글리시 페이션트, 증명서), 올리버 스톤 감독(플래툰, JFK, 월드 트레이드 센터,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할리우드 배우 윌렘 데포(플래툰, 스파이더맨, 아메리칸 사이코), 영국 배우 제인 마치(연인, 컬러 오브 나이트),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의상감독 와다 에미 등이 피프빌리지 야외 무대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다.
◆ 영화보다 즐거운 파티와 콘서트
영화제에서 영화만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영화 축제에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다. 관객을 위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파티인 '시네마틱 러브'는 올해 DJ DOC과 리쌍,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토모유키 타나카 등을 초대해 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9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젊음의 파티를 연다.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는 '오픈 콘서트'가 열려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8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문세, 타이거JK와 윤미래, 씨엔블루, 바닐라 루시 등이 참여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싸우지 마세요, 조금 늦어도 OK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들의 불만을 샀던 것 중 하나는 고집스럽고 까다로운 정시 입장제였다. 1분만 늦어도 입장을 불허하는 방침 때문에 관객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영관을 오가며 분주히 뛰어야 했다.
올해 영화제는 정시입장제 때문에 생기는 자원봉사자와 관객 사이의 언쟁이 줄어들 전망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 이를 완화해 관람이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상영 이후에도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늦게 입장하는 관객은 임의로 좌석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 우산과 선크림, 외투는 필수
10월 초 부산의 날씨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맑은 날이 많아 영화제를 즐기기 제격이다. 그러나 올해 부산에는 한두 차례 비가 오는 날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과 토요일(8~9일) 비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따라서 해운대의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우선과 선크림은 필수다.
영화제 기간 부산의 평균 기온은 최저 14도에서 최고 25도 정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낮에는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문제가 없겠지만 밤에는 평년보다 다소 쌀쌀할 듯하다. 특히 야외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일교차와 바닷바람을 고려해 든든한 외투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