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 "연기 열정 여전히 뜨겁다"(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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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늦은 데뷔? 영화 욕심 커 문제될 것 없었다."


500억 원 규모 사재를 기부해 화제를 모은 원로배우 신영균이 5일 오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만 32세에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부담은 없었다"며 "그저 영화를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욕심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치과의사를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생각은 사라질 줄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영균은 데뷔작 '과부'에서 처음 주연으로 발탁된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그는 "배역도 좋고 작품도 좋았는데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많이 고민됐지만 순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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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흐른 50년의 세월. 하지만 연기 열정은 그 때와 변함이 없다. 신영균은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배우'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여배우는 예뻤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안소니 퀸이 출연한 '노인과 바다'와 같은 작품을 제주도에서 찍어보고 싶다. 국내 그런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다. 노인 이야기니까 내게도 배역이 있지 않을까. 그 때를 대비해 운동으로 늘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신영균의 첫 직업은 치과의사였다. 그는 영화배우로 데뷔 한 뒤 1년간 겸업을 해왔다. 하지만 결국 그가 택한 건 '영화배우'였다.


"원래는 대학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저 무대가 좋았고 배우를 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달랐다. 연극배우들의 생활은 늘 넉넉하지 못했다. 연극을 하기 위해 공부를 했다고 봐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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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은 이전까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역을 역임했다. 그는 사유재산인 유서 깊은 복합 공연시설인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신영균은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1960 '과부'로 데뷔, '빨간마후라의 사나이' '미워도 다시 한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연산군' 등으로 294편의 작품을 남기며 1960년대 국내 영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9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1962년)과 제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1969년)을 수상하며 시대의 핫 아이콘으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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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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