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차이용 SAT문제지 반출 학원강사 법정구속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동규 판사는 시차를 이용해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이 먼저 실시된 나라에서 문제지를 빼돌린 뒤 이를 예상 정답과 함께 수강생에게 알려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서울 E어학원 강사 김모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SAT가 전 세계 각국에서 같은 날 현지 시각 9시에 실시되고 시험문제가 대부분 동일하다는 점을 이용해 시간이 더 빠른 태국에서 먼저 치러진 SAT 문제지를 빼돌려 이를 수강생들에게 보내주고 예상 정답을 함께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기출문제를 강의에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 고등학생인 수강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뒤 이를 외우게 해 실제 SAT시험에 이용하도록 한 점, 이 범행은 공정하게 시험이 실시될 것이라는 일반인,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의 신뢰를 크게 해치고 부정행위를 통해서라도 좋은 점수를 얻으면 된다는 그릇된 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높은 점, 한국인에 대한 국제적 불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점 등에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이유를 덧붙였다.

김씨는 학원 원장으로부터 수강생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압박을 받자 2009년 1월 미국보다 시간이 11시간 빠른 태국 방콕에서 실시된 SAT 문제지를 현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에게서 구입한 뒤 이를 미국 코네티컷주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강생들에게 예상 정답과 함께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성정은 기자 je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