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전 '현대家'강세
M&A 기대감에 건설·상선 등 주가 상승행보
현대건설 매각 추진으로 현대가 관련주들이 매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도 대상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가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다.
현대건설은 매각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다.
27일 오전 9시41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900원(4.07%) 오른 7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매각 공고를 낸 24일은 3.19% 상승마감했다.
증권사 평가도 우호적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의 현 주가에 대해 매각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은 수준으로 인수합병(M&A) 경쟁 구도에 따라 주가가 오버슈팅(이상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목표가를 7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현대상선 역시 건설 인수전 관련 지분경쟁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넘보고 있다. 같은시간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6350원(14.75%) 오른 4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4일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은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건설 주식 4277만4000여주(38.37%) 중 3887만9000주(34.8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로써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 경쟁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과 현대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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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3%를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보유 지분 25.5% 등과 합쳐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을 제외한 범 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이 39.4%로 수직상승한다. 현대상선 지분 44.2%로 최대주주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와는 4.8%포인트 차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리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면서 -1%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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