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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10억弗 국채 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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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두바이가 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에 나서면서 자본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바이 정부가 다음주 최장 7년만기 1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간사로는 두바이월드의 주채권은행인 HSBC,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가 선정됐다.
이는 이번달 초 두바이 정부와 주채권단이 235억달러에 이르는 채무 구조조정안에 합의한 후 시장 신뢰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정확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월 처음 나온 안(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월 채무 구조조정안은 두바이월드가 235억달러 중 144억달러의 채무에 대해 5년동안 44억달러, 8년에 걸쳐 100억달러를 상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44억달러에 대한 이자는 1%, 100억달러에 대한 이자는 최소 1%며 여기에 1.5~2.5% 변동금리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91억달러는 두바이 정부가 운용하는 두바이금융지원기금(DFSF)에 대한 채무로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무 상환에는 두바이월드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기업 나킬이 자산을 매각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채무 구조조정안 합의로 두바이월드가 채무 상환에 더 가까워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채무 구조조정안으로 시장 신뢰가 회복돼 국채 발행도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국채 발행은 두바이에 큰 시험이지만, 두바이가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부다비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부다비는 작년 두바이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200억달러의 대출금을 지원했다.

한편 두바이는 두바이홀딩의 부채 120억달러를 포함해 109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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