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의 리테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1년 동안 조사 대상 전 세계 59개 국가 중 3분의2 이상(66%)에서 임대가가 상승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5번가는 임대가가 8.8% 상승하며 9년 연속 전 세계 가장 비싼 쇼핑 지역으로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9.6%)로 나타났고 3위는 일본의 도쿄 긴자(4.5%, 지난해 5위)로 조사됐다.
4위는 영국의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로 나타났다. 특히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 임대가가 이 기간 19.4%나 급등해 눈에 띄었다. 이에 반해 기존 유럽 내 가장 비싼 쇼핑지역이었던 파리 샹제리제 거리 임대가는 9.5% 하락해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임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브라질 상파울로의 하독 로보 스트리트로, 무려 9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 뭄바이 링킹 로드(Linking Road ) 지역이 3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유럽 임대가는 4.5% 하락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래프톤 스트리트의 임대가는 25.7% 하락하며 전체 순위 8위에서 13위로 떨어졌고 그리스 아테네 에르무는 15.4% 하락하며 전체 순위에서 7계단이 밀렸다.
황정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는 "경제회복 속도에 비해 소비지출 회복은 다소 느렸지만 외식 및 의류, 신발 품목에 대한 지출 모두가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국내 리테일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특히 명동, 강남역 등 주요 상권의 프라임 지역의 임대료가 전년대비17% 이상의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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