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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증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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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금리 인상 ‘체크 포인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4일 추석 연휴를 미치고 개장은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휴무인 기업들이 많아 증시 움직임도 주춤한 만큼 본격적인 거래는 오는 27일부터로 예상된다.

달콤했던 최장 9일의 추석연휴 이후의 투자 전략은 기업 실적 점검과 경기 불확실성의 해소에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수 1800대를 돌파했고 미국의 경기 하락이 끝났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추석이후의 증시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며 핵심 투자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이달로 마무리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이어지는 4분기 실적 추세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IT기업의 실적도 관건이다. 금리인상 여부등 정책적인 변수도 체크 포인트다.

지난 8월 지수 하락을 유발한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분기 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2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중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158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개별기준)는 23조914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 성적을 내놨던 지난 2분기에 비해 11.8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도 30.09%나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도 22조4380억원을 기록해 2분기 보다 17%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출액의 경우 239조5063억원으로 1.2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적 모멘텀은 2분기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향후 실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때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증가하겠지만 대형주 위주로 보면 2분기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50%를 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9월부터 IT제품 가격이 하락, IT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IT업종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 하고 자동차 화학 정유 중심으로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10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IT 수요 모멘텀 약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 종료됐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22일 열린 미국 FOMC회의에서는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미치면 언제든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침체는 끝났지만 둔화는 진행중이라는 모호한 표현이 공존하는 시장 상황인 셈이다.

업종별 전망에 대해 정승재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3분기를 넘어 4분기에도 이익 개선이 이어질 업종으로는 금융업종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장의 키는 외국인의 동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 2조9천억원을 순매수한 후 8월에는 56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9월에는 다시 3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 중이다. 이들의 움직임에 향후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8월과 비교해 9월 들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8월의 외국인 순매도는 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고조되며 수요둔화에 따른 IT업황부진을 선반영한 결과다"라며 "경기침체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기조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고 평했다.

양 애널리스트 역시 "낮은 밸류에이션과 업황둔화가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IT주의 추가반등 여부가 10월 장세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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