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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거래 규모, 美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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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금융권 금융거래 및 자본 조달 규모가 미국을 넘어섰다. 지난 1995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로 처음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딜로직의 통계를 빌어 현재까지 중국 금융거래 규모가 362억달러로 262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중국 금융당국의 은행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권이 현금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 스터드진스키 블랙스톤 글로벌자문사업 부문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은행권에 엄격하고 까다로운 자기자본비율을 요구하면서 결과적으로 금융권 현금 확보 움직임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동안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대출 촉진을 통한 투자 증가를 꾀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지난해 신규대출 규모가 9조6000억위안을 기록하는 등 대형은행권의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 신규 대출 목표를 7조5000억위안으로 낮춰 잡은 상태다.
58억달러로 올해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금융권 인수·합병(M&A)인 차이나모바일의 상하이푸동개발은행 지분 20% 인수 역시 은행권 리파이낸싱(차환)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실제 국영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이 상하이푸동개발은행에 투자한 금액은 자본 확충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 들어 미국 금융권의 M&A 거래 횟수는 지난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크 아퀼라 설리반앤크롬웰 인수부문 파트너는 "미국 금융권 M&A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줄어들었다"면서 "미국 은행권은 대규모 손실뿐만 아니라 일명 '도드안'으로 불리는 금융개혁안 등으로 인한 규제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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