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용정보원이 지난 5월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098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5.5%만이 '대학교육이 취업에 유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5.6%는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고, 39.9%가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도움 되지 않는 편이다'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율은 각각 14.9%와 3.7%였다. '그저 그렇다'는 35.8%였다.
대학 재학생이 학교교육 외에 별도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3.48%가 별도 취업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응답비율은 1학년(23.15%), 2학년(42.63%), 3학년(58.82%), 4학년(78.73%)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생(75.91%)이 지역소재의 대학생(강원 28.99%, 전라 69.49%, 경상 51.44%)보다 별도로 취업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 외에 별도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을 대상(577명)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어학공부(43.3%)'와 '자격증 취득 준비(36.0%)'가 가장 많아 대학생들은 취업에 있어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상담은 주로 친구나 선배, 부모, 가족과 진로 문제를 상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 중인 선배나 친구에게 상담한다는 비율은 39.20%였으며, 부모ㆍ가족(27.60%), 취업한 사회 선배(14%), 교수(7.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실제 진로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받고 싶은 대상은 달랐다. 교수가 3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학 취업지원 부서(16.9%), 선배(16.5%), 부모ㆍ가족(15.1%) 등의 차례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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