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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실적시즌 코앞..유망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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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더블딥' 우려 완화로 인한 상승과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인한 조정. 추석 연휴기간에 열린 미국 증시의 흐름은 두걸음 전진 후 한걸음 정도 후퇴하는 최근 흐름의 압축판이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 종료됐다고 선언한데 힘입어 다우존스지수가 4개월만에 1만700대(장중 1만800)를 회복했지만 추가 탄력을 받진 못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최대 이벤트였던 22일 미 FOMC 결과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나머지 이틀은 기술주와 은행주의 실적악화 및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조정을 받았다. 그래도 전체 성적을 놓고보면 소폭 플러스다. 지난주 1만607.85로 마감됐던 23일 1만662.42로 마감됐다.
침체는 끝났는데 둔화는 진행중이라는 모호한 상황이 증시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평가하기에 따라 좋았다 나빴다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의 연속이다. 그래도 연휴기간 전체로 놓고 봤을 때 플러스로 끝난 미국 증시 상황은 나쁘지 않다. 연휴기간 '전강후약'의 흐름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연휴를 앞두고도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시장의 상승흐름을 막을 상황은 아니란 얘기다.

연휴 직전까지 상승의 원동력은 수급적으론 외국인이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들의 실적이었다. 올해 코스피가 미국 등 선진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었던 것도 기업들의 실적 덕이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잠시 주춤했던 증시가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것도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코스피 구성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월에 하향 조정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23조 7600억 원) 수준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상향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3분기 영업이익(현재 추정치, 시장 컨센서스 24조2300억 원)은 2분기 영업이익을 무난히 웃돌 전망이다.
그렇다고 정점 논란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당장 3분기 실적 우려에 대한 급한 불은 끈다고 해도 남는 문제는 4분기 실적이다. ‘3분기 실적 고점-4분기 실적 악화’ 시나리오는 경기 불확실성이 일소된 것은 아니어서 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다. 실제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달 들어 3.6% 가량 하향 조정(8월: 21조7600억원 → 9월 현재 20조9900억원)된 상황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며 실적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상황에서 역시 믿을 건 실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개선될 업종과 기업으로 포커스를 좁힐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 상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영업이익에 비해 개선(증감률 플러스 기록 혹은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절반 정도이고, 이중 이익 증감률이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70개 정도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내수 관련주(음식료, 유통, 서비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전기전자와 화학업종 역시 양호한 편이다.

정승재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분기 실적 피크 아웃(peak out) 가능성을 감안해 선택 기준을 ‘3분기를 넘어 4분기에도 이익 개선이 이어질 지’로 좁혀본다면 금융업종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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