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벤트는 끝났고 다시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할 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마감됐다. 2차 양적완화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다소 표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9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고 특히 FOMC 전날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 침체 종료 선언에 의해 급등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일정 부분 되밀림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NBER의 침체 종료 선언은 분명 기분좋은 소식이지만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한 과거지사일 뿐이었다. 현재 다시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20일의 급등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었다.


연준도 21일 FOMC 성명서에서 경기 판단을 유보했다. 회복 속도는 둔화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지는 않았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셈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그간 수차례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추진을 유보한 것은 아직은 경기 회복 가능성을 한번 믿어보자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9월 발표된 고용과 소비 지표는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 경제가 한차례 고비를 넘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이벤트가 마무리된 시장에 다시 경제지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에는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전 10시에 8월 기존주택판매와 8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되는 특히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주목된다.


이번주 공개되는 경제지표의 주된 화두는 주택인데 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당시 FOMC 성명서 발표로 인해 기대 이상이었던 주택착공건수 호재가 묻히고 말았는데 8월 기존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을 웃돌 경우 투자자들은 한차례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는 것에 보다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주택판매의 경우 지난 7월 지표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바 있어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7월 기존주택판매의 경우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27.2%나 급감, 1999년 이래 최저인 383만호로 추락한 바 있다. 단독주택 판매의 경우 1995년 5월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8월 기존주택판매는 410만호로 반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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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 한때 50만건을 웃돌았다가 지난주 45만건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한만큼 이미 한 고비를 넘겼다는 것을 보여줬다. 추가 하락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월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 주와 동일한 45만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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