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나흘연속 1120선 '관망세'..IT 움직임 주목
찰스 슈왑의 네이트 피터슨 파생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가 조금 나아지는 상황에 있지만 매도와 매수 어느 쪽으로든 확신을 가지기에는 충분치 못 하다"고 설명했다.
원래 만기일이 되면 거래량이 늘어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 만기는 별 영향력 없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터슨은 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옵션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포지션 구축이 많지 않았던만큼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기 주간 접어들어서도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적은 거래량으로 일관했다는 점 역시 만기 변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앞선 두번의 쿼드러플 위칭데이 때 다우 지수는 각각 0.35% 하락, 0.16% 상승한 바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앞선 지표들처럼 경기 회복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뿐 큰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CPI도 소폭 상승을 유지할 전망이다. 디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정도를 더해주는 정도에서 그쳐 시장에 큰 변수가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IT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IT업종은 0.69% 올라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최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장 마감후 발표된 오라클과 리서치인모션의 실적이 좋았던만큼 IT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배당 증가와 함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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