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최근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물론, 탄탄한 수익성까지 갖춘 바이오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젠(대표 천종윤)이 그 주인공이다. 상장하자마자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씨젠의 주력 사업은 지난 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플루를 비롯해, 성감염증, 결핵 등 주요 질병들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원천기술의 확보 없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천 대표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다. 씨젠은 현재 'DPO™'라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로슈, 애보트 등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DPO™란 씨젠이 개발한 신개념의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 방법이다.
씨젠은 이 같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매출액 131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한다. 특히 최근 3년 간 연평균 17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반기 매출도 전년도 전체 매출액에 근접한 110억원을 달성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일본 등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장 개척 외에도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2012년까지 세계 10대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상장한 씨젠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주당 3만2000원선까지 올라싿.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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